제1511화 오랜만의 상봉
- 김숭례와 안명화가 탄 비행기가 착륙했을 때는 이미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강소원은 입구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가 멀리서 다가오는 그들을 보며 손을 흔들었다.
- 가장 먼저 그녀를 발견한 임선하는 강소원 쪽으로 급하게 걸어왔다. 강소원은 김숭례와 안명화를 마주하고는 정중히 인사를 올렸다.
- 김숭례의 표정은 그저 무뚝뚝하게 보였지만, 빛나는 그 두 눈동자는 강소원을 봐서 엄청 반갑다는 뜻이 알렸다. 반면 안명화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눈에 봐도 몹시 들뜬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