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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7화 늘 생각나는 그 사람

  • 공시원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 말이 끊긴 사이, 그의 표정에는 씁쓸함이 묻어났다. 그러고는 깊은 한숨과 함께 천천히 입을 열었다.
  • “하지만 결국 이렇게 되었잖아요. 백씨 가문을 빼고 보더라도, 우리 고대 무술협회는 이번에 정말 뼈아픈 패배를 맛봤어요. 정상에 오른 가문은 단 하나도 없을 뿐더러 내부 분열로 협회 전체가 난장판이 되었죠. 솔직히 말해서, 주지사 본부가 우리보다 확실히 한 수 위인 걸 인정해야 해요. 두 세력이 대등하다고 늘 말해왔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정말 그렇잖아요.”
  • 임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반박하고 싶었으나, 뭐라 할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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