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화 사건의 진실

• 원민아는 평소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중증 스마트폰 중독으로, 아침에 소연준을 데리고 유치원 몇 곳을 둘러본 뒤 점심이 다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원민아는 평소처럼 트위터에 들어갔다. 그러자 ‘심태준 여자친구’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고 있었다. 들어가 보니 예상밖에 자기 절친인 소은정이 심태준의 품 안에 안겨있는 사진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 원민아는 놀라서 사진을 자세히 볼 겨를도 없이 소은정에게 곧장 전화를 걸었다.
• “아니야. 도망가도 모자랄 판에 내가 어떻게 그 사람과 연애를 할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