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화 끝내 구원되다
- 그 뒤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소은정은 알 수 없었다. 십몇 분이 지났을 수도 있고 반 시간이 지났을 수도 있었다. 곧 차가 심하게 흔들렸다. 포장도로에서 비포장도로로 바뀔 때쯤 드디어 멀지 않은 곳에서 경찰차 소리가 들려왔다.
- 뒤에 있던 조지훈은 경찰차 소리를 듣더니 깜짝 놀라며 갑자기 속도를 냈다.
- 이 시각 그들의 앞에는 화물차, 뒤에는 조지훈의 차, 옆에는 위험한 유조차가 있었다. 그는 이를 악물고 길옆에 있는 가드레일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는 마음을 모질게 먹더니 액셀을 세게 밟으며 소은정에게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