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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나는 바보가 되고 싶지 않아

  • ‘연기? 내가 정성 들여 벌인 진심의 이벤트를 이 여자가 연기로 생각하다니?’
  • 심태준은 어이가 없어서 바로 그녀를 뿌리치고 자리를 뜨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 ‘내가 단지 연기를 하려고 직접 교외의 꽃밭에 가서 이 몇 톤의 장미를 가져오며 귀중한 하루 시간을 낭비한 건가? 연기를 하려고 직접 사람을 시켜 이런 무대를 꾸민 건가? 연기를 하려고…이 여자를 안아 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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