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화 단체 메일
- 메일에는 일여덟 개 동영상이 있었다. 동영상에는 임보미가 각각 다른 남자들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장면들이 담겨 있었고, 어떤 동영상에는 남자가 한 명도 아니고 서너 명이나 되었다. 고화질에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아 화면이 선명한 그 동영상들은 남자의 거친 숨소리와 여자의 신음까지 뒤섞여 들렸다. 사람들은 모두 안색을 흐렸고, 특히 임보미는 동영상을 보자 귀를 막고 ‘아!’하고 소리를 질렀다.
- ‘휴대폰에 있는 동영상이 어떻게 메일로 발송되지!’
- 자신의 가쁜 숨소리가 귓전에서 맴돌자 그녀는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