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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여론의 물타기

  • 같은 시각, 경찰서에서는 아까와는 다른 사람들이 심문실에 들어서 있었다. 주도하여 심문하는 류 서장의 건너편에는 빌이 앉아있었다. 빌은 안절부절못하고 시선을 내리깔며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곧 겨울이라 꽤 내려간 기온에도 그의 얼굴은 땀으로 가득했다. 콩알만 한 땀방울이 목덜미를 타고 흘러내려 가슴께의 옷자락을 적셨다. 류 서장은 얼굴을 굳히고 사나운 소리로 입을 열었다.
  • “당신이 파일을 넣은 게 맞습니까?”
  • 옆의 통역원이 류 서장의 말을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빌은 허둥지둥 이마의 땀을 닦아내고 더듬거리며 한국어로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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