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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기자들의 포위

  • 전화기에서 차가운 뚜뚜 소리를 듣고, 소은정은 핸드폰을 들고 있는 손을 힘없이 내려놓았다. 핸드폰 화면에 눈물이 한 방울 떨어졌다. 그 눈물이 마침 화면의 ‘절’자에 떨어져서 그 안의 ‘ㅈ’을 더욱 크게 확대했다.
  • 소연준은 옷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기쁨 가득한 그는 소은정의 축축한 얼굴을 보고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느려졌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 "엄마, 왜 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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