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화 다시 한번 생각해 봐
- 차 안은 조용해서 에어컨 소리 말고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 심태준은 진지하게 차만 운전하는 것 같았지만, 이따금 백미러를 통해 뒷좌석을 관찰했다. 소연준은 차에 올라서부터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거울로 자신을 훔쳐보는 심태준을 발견한 그는 심태준에게 눈을 흘기기도 했다. 그가 입만 열지 않으면 아무리 눈을 흘긴다 해도 위압적이지 않았다. 그의 동그스름한 얼굴이 심태준은 귀엽기만 했다.
- 그는 운전하면서 혼자 생각에 사로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