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화 회의 결과

• 소은정은 최근 2년 동안의 VG 계열사 매출액을 가리키며 말했다.
• “지난해 프랑스에서 H & G 등 패션 브랜드가 한국에 지사를 세우게 되면서 우리 회사의 매출액도 조금씩 감소하는 폭을 보이고 있어요. 그러니까 트렌디함이 우리만의 강점이 되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말이에요. 앞으로 한국에는 우리와 같은 부류의 패션 브랜드들이 계속 들어올 거고 그렇게 되면 우리의 경쟁력은 점차 낮아질 거예요.”
• PPT 화면 속 점차 하강 선을 긋는 도표를 보며 회의실 안의 모두가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