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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먼저 초대하다

  • 심태준의 말을 들은 소은정은 처음에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녀는 의미심장한 어조로 말했다.
  • “세무 조사를 받는다는 건 어떤 마음씨 좋은 사람이 조지훈을 신고한 게 아닐까요? 그 사람이 저를 도와준 셈이 되었네요.”
  • 그 말을 들은 심태준은 아무런 말도 없이 라디오를 꺼버렸다. 그는 앞만 뚫어져라 주시할 뿐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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