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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아빠의 선물

  • 순간 눈앞이 캄캄해진 소은정은 차가운 솔 향기를 맡게 되었다. 그것은 심태준의 옷에서 나는 냄새였다. 이 냄새를 예전에도 맡은 적이 있었다. 다만 오늘은 그때보다 땀 냄새가 더 늘었다.
  • ‘아마도 오늘 입었던 옷이겠지.’
  • 소은정은 허겁지겁 그 옷을 잡아당겨 어깨에 걸치고 나서 낮은 소리로 심태준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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