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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고백

  • 소은정은 백사장 위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걷기 시작했다. 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소은정이 신고 있던 하이힐은 폭신한 모래에 푹푹 빠졌다. 소은정의 걸음걸이는 마치 뒤뚱뒤뚱 걷는 펭귄 같았다.
  • 소은정은 하이힐을 벗어 던지고 소리 지르며 바닷가로 달려갔다.
  • 차가운 바닷물이 발에 닿자 소은정은 꺄르륵 웃음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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