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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너 누구랑 밥 먹었어?

  • 웨이터가 나간 후, 유인영은 두 손으로 컵을 감싸고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
  • "지금 무슨 아무리 미안하다고 해도 너한테 준 상처를 지울 수 없다는 걸 알아. 하지만 난 더는 양심의 가책을 받으며 살고 싶지 않아. 그래서 지금 사과하는 거야. 용서는 바라지 않아."
  • 소은정은 지금처럼 나약한 유인영의 모습에 너무 어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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