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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엄마의 요청

  • 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따로 씻으러 들어갔다. 머리를 닦으며 욕실에서 나온 소은정은 그녀의 침대에 누워 있는 심태준을 보고 머리를 닦던 손을 멈추었다. 입맛만 다시면서 굳이 거부하지 않는 걸 보니 그가 여기서 자는 걸 허락하는 것 같았다.
  • 심태준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빙그레 웃으면서 그녀 손에서 타올을 넘겨받았다.
  • “내가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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