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9화 휘발유를 뿌리다

• 뭔가를 알아차리기도 전에 심태준이 한 발짝에 달려와 소은정을 품에 안고 한 바퀴 돌았다. 곧바로 주위에서 소리쳤다.
• "세상에!"
• 소은정은 심태준의 품에 꼭 안겨 있었고, 자신이 방금 서 있던 자리에 검은 끈적끈적한 액체가 뿌려진 것을 알아차렸다. 잠시 후, 강한 휘발유 냄새에 그녀는 눈을 부릅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