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4화 냉전 7일째
- 사실을 알게 된 심태준은 화가 나서 난폭하게 회사 안을 걸어 다녔다. 냉기를 폴폴 내뿜던 얼음덩어리에서 걸을 때마다 불을 내뿜는 공룡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반대로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소은정은 기분이 무척이나 좋았다.
- 그녀와 심태준의 어머니 두 사람은 얼굴에 미소를 잔뜩 띤 채 개인 비행기에서 내렸다. 두 사람은 웃고 떠들며 이번 여행의 수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천지는 너무 아름다워. 그저 산이 너무 높은 게 흠이지. 다음에는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가서 노는 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