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3화 넌 심태준을 사랑하지 않아
- 만약 오늘 하늘이 그를 도와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지 않았더라면 그는 자존심 때문에 영영 말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 그는 소은정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상관없이 마음속에 감춰두었던 감정을 모두 꺼내 그녀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 “대학교 3학년 때, 널 처음 보고 첫눈에 반했어. 너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너는 해운시 사람이고, 예전에 우연히 해운시의 부모님들은 지방의 사위를 달가워하지 않거니와 허락한다고 해도 그 요구조건이 아주 까다롭다는 소문을 들었어. 집이 가난했던 난 자신이 없어서 좋아하면서도 한 번도 말할 용기가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