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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선남선녀

  • 천가연의 가느다란 손이 남자의 정교하고도 얇은 입술에 닿았다. 분홍빛 입술이 살짝 열리며 다정한 말을 뱉었다.
  • “생일 축하해, 서준 씨.”
  • 그녀는 두 손으로 남자의 허리를 감싸며 그의 품에 기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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