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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0화 살아남기 위해 기꺼이 몸도 바치려는 천은서

  • ‘뒤져도 시원치 않을 이 년이, 마음도 이렇게 악독하다니. 그리고 왜 장린은 나를 구하지 않는 거지. 내가 뭐 쓰고 나면 버리는 싸구려 일회용 물건이라는 거야?’
  • 생각할수록 점점 무기력해지던 천은서는 발을 쾅쾅 구르며 문을 세차게 두드렸다.
  • 그걸로도 부족한지 온몸으로 대문을 부딪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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