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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사직서

  • ‘명의는 개뿔, 전부 거짓말 같아. 게다가 우리 집안의 체면까지 구기는 걸 보니 성품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어?’
  • 박형신은 시선을 아래로 떨구고 몇 초 동안 생각하다가 말했다.
  • “하선아, 피아노나 열심히 배워. 이런 일은 신경 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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