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7화 왜 또 너야?
- 외삼촌은 불안한 마음에 옷깃을 잡으며 눈썹을 찌푸리더니 말을 더듬었다.
- “이건 원래 천가연에게 주려던 건데... 뜻밖에....”
- 정호는 원래 이 가짜 팔찌를 천가연에게 선물하려 했었다. 어차피 그녀는 시골 출신이라 보석을 잘 모를 것이니 속임수를 써도 모를 것이라 생각했다. 천가연같은 시골 사람에게 돈을 쓰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로버트가 갑자기 파티장에 나타나 천은서를 지지하니 어쩔 수 없이 천가연에게 주려던 팔찌를 천은서에게 선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