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화 귀빈의 행차
- 모르는 사람이 보면 결혼식이라도 열리는 줄 알법한 형세였다. 이번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 사람으로서 김 선생님 역시 흥분해있었다. 그는 일찍이 호텔에서 손님들을 맞이했다. 그는 반드시 오늘의 승자, 즉 훗날의 제 제자를 제 눈으로 지켜볼 셈이었다.
- 김 선생이 문밖에 서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빨간색 롤스로이스 한 대가 드래곤 힐 호텔 바깥에 멈춰 섰다. 그는 외제차임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달려가 먼저 아는 체 했다. 김씨 집안의 도련님 김지한이 차에서 내렸다.
- “지한 도련님? 번거롭게 여기까지 발걸음 해주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