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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마음속으론 알면서도 모르는 척

  • 유희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 "유안영이 여주인공이 아니었다면, 난 분명히 안 하고 싶었을 거야. 이런 식으로 여주가 되고 싶진 않아. 이렇게 되면 더더욱 노력 없이 얻은 것 같아서..."
  • 지금의 유희는 배청매의 말이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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