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화 그를 위해 일어나서 요리를 하다
- 유희도 다를 바가 없었다. 외할머니가 고스톱을 치러 다니느라 그녀를 혼자 집에 두고 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심지어 가스도 못 쓰게 해서 국수도 끓일 수가 없었다.
- 매번 배고플 때마다 돌덩이 같은 빵을 집어먹거나 라면을 생으로 씹어먹기도 했다. 어렸을 때 하도 영양이 부족했던 탓에 중학교 때까지 그녀는 머리카락이 노란 상태였다.
- 반서준은 옷을 다 갈아입고 위층에서 내려왔다. 검은색의 양복바지에 파스텔 톤의 파란 셔츠를 입고 있었고 회색의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하고 있어 상쾌하면서도 담백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