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6화 명분도 없고 이치에도 맞지 않다
- 유희는 진혜빈에게 언제든 상현을 떠날 준비를 하라고 귀띔했다. 진혜빈은 유희가 재수 없는 소리를 한다고 탓했지만.
- 유희는 반서준이 곧바로 올라올 줄 알고 침대에서 두세 시간 동안 기다렸지만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 아래층으로 내려가 보니 주방은 이미 정돈되어 있었고 모든 물건들이 가지런히 정리된 상태였다. 대리석 바닥은 사람의 얼굴이 비칠 정도로 깨끗하게 닦여져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반서준과 비교하면 얼마나 지저분한 사람인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