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화 너를 속인 남자와 잤어?
- 유희는 손에 닿을 수 없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이야말로 하늘 아래 가장 우스운 광대라고 생각했다.
- 반서준은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것을 그녀도 언제나 상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눈앞에 나타난 여자를 마주하니 숨이 막힐 정도로 심장이 아팠다.
- 그녀는 반서준과의 확실한 작별을 고하려고 했는데 꼴이 너무나 우스워졌다. 어쩌면 반서준은 바로 위층에서 이 여자와 뒤엉켜 있었으며 일부러 자신을 피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