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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내 말을 따르는 게 그리 어렵나

  • 그녀는 이진철 집에서 며칠 진 적이 있었다. 그때도 거실에 이불을 펴고 잤을 뿐이었다. 그때 며칠 내내 그는 아픈 상태였고 누군가 챙겨줘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 유희는 여전히 침대 위에서 자는 척을 하고 있었다. 조금 더 비슷해 보이는 연기를 하기 위해 일부러 뒤척이며 자세까지 바꿨다.
  • 반서준은 유희가 인내심이 꽤나 다분하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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