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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곧 낳게 됐는데 신경 써주는 사람이 없어

  • 반서준은 처음부터 끝까지 푸아그라를 건드리지 않았다.
  • 유리창 밖의 음침한 하늘에서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순식간에 그쳤다. 마치 환각인 것처럼.
  • 고시연은 반서준이 손도 대지 않은 푸아그라를 바라보았다. 십 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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