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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그 여자는 물건이 아니야

  • 여기가 패션쇼장도 아니고 촌스러우면 좀 어때. 일을 마친 그녀는 그저 편하게 입고 싶었다.
  • 굳이 섹시하고 예쁜 옷으로 반서준의 마음을 살 거란 생각까지 하진 않았다.
  • 어려서부터 이렇게 입는 걸 좋아했다. 중성적인 스타일을 선호했고, 심플하고 편안한 걸로. 그래서 치마는 별로 입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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