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6화 편식하지 마
- 반세윤은 망설임 없이 답했다.
- “당연히 진지한 사이죠. 그녀는 제가 본 여자들 중 가장 착하고 귀여운 사람이에요. 유기견들은 지나치지 못하고 꼭 음식을 챙겨주고 밖에서 떠도는 동물들만 보면 눈물을 흘릴 정도로요. 게다가 좋지 못한 가정 형편에도 항상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 하는 그 마음이 참 예뻐요,”
- 유희는 딱히 부정하지 않았다. 그의 말을 통해 그녀는 충분히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굳이 남의 감정에 왈가불가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