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화 그럼 가서 죽어
- 그녀는 너무 깊이 얘기할 수 없었다. 도설영의 몸이 별로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도설영에게 강경한 태도로 나가게 되다면 결국 밑지는 건 본인이었다. 만약 도설영의 몸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면 그녀와 반서준 두 사람 사이는 완전히 끝나게 될 것이었다.
- 그녀는 반서준이 왜 그녀의 말에 껌뻑 죽는지 알 수 있었다. 그가 마마보이인 것은 전혀 아니었다. 그는 지금까지 도설영이 고생해온 것을 배려하고 있는 것뿐이었다. 홀로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두 아들을 키운 걸 보면 그중의 고생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상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
- 한다은은 버럭 화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