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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결혼은 어울리는 가문끼리 하는 거야

  • 이하누는 유희 대신 수술 통지서에 서명했지만 책임을 질까 봐 두려워 유희의 핸드폰이 아직도 그녀의 가방 속에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주소록에서 엄마를 찾아 얼른 전화를 걸었다.
  • 우아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단정한 자태로 오미연은 애정 어린 눈빛으로 십여 년 만에 만나는 옛 애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 오미연에 비해 유천웅의 표정은 어두웠고 입꼬리는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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