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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화 가끔은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도 좋아

  • 진혜빈은 반서준의 몇 마디에 간단히 퇴장당했다. 반서준은 성의 있게 대할 마음도 없었다.
  • 전화는 끝내 오지 않았다. 유희는 깊이 깨달았다. 반서준에게 억지로 무언가를 시키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그가 싫어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도, 그리고 자신에게 그런 영향력은 없다는 사실도.
  • 돌아가는 길, 유희는 잔뜩 인상을 쓰고 있었다.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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