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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사람 사는 냄새

  • 백한경은 경직된 몸으로 헤어드라이어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한참이 지난 뒤에야 그는 헤어드라이어를 내려놓고 신지수의 손에 있는 외투를 받으러 갔다.
  • 그는 외투를 문 앞에 걸어놓은 뒤, 멍하니 드라이기 소리를 듣고 있었다. 처음으로 집에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해지는 것이, 이제야 제대로 된 집 같았다.
  • ‘계속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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