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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무릎 꿇고 사과해

  • 뾰족한 물체가 살갗에 바로 파고들었다. 연약한 무릎이 당장이라도 깨질 것처럼 격렬하게 아파왔다.
  • 신지수는 아픈 게 싫어서 암치료도 포기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가 강우현의 우악스런 손에 눌려 유리파편 위로 무릎을 꿇게 됐으니, 그 통증이 얼마나 상상을 초월할지 감히 가늠이 되지 않았다.
  • 신지수는 두 눈을 질끈 감고 신음을 삼켰다. 그러나 눈물만은 참아내지 못하고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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