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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강우현의 분노

  • “왜겠어? 난 이 결혼 생활이 이젠 지긋지긋해. 더 이상 당신을 좋아하지도 않고, 한예은의 살아있는 혈액 창고 역할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 이 정도면 충분해?”
  • 방금 울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신지수의 두 눈은 무서울 정도로 핏발이 서려 있었다.
  • 그녀는 두려워하지 않고 강우현을 쏘아보았다. 그 눈빛은 마치 그의 인두겁을 꿰뚫고 그 속에 담겨있는 그의 심장은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인지, 무엇으로 만들어졌길래 4년을 노력했음에도 그 심장은 그녀를 향해 뛰지 않는 것인지 보려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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