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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강우현은 짐승이다

  • 발끝에서 전해오는 차가운 기운이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강우현은 멍하니 제 자리에 서 있었다. 그의 동공은 천천히 작아지고 심장은 마치 누군가가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강우현은 빨개진 눈으로 대야 안의 “핏물”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게 신지수의 위에서 나온 물건이라고? 아직 소화하지 못한 휴지? 그녀의 피로 물든 휴지?
  • “왜 이런 걸 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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