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화 임신이 쉽지 않아
- 신지수의 속눈썹이 살짝 떨렸다. 비록 아주 미세한 떨림이었지만 소은정은 그것을 보아냈다. 그녀는 신지수가 자신의 말을 들었다는 것을 알았다.
- “신지수 씨, 진호 씨를 생각해 봐요. 신지수 씨가 무슨 일이 생기면 진호 씨가 얼마나 슬퍼하겠어요. 진호 씨가 항암 연구를 하러 해외로 갔어요. 다 신지수 씨를 구하기 위해서예요. 그렇게 많은 연구자들이 포기하지 않았는데 신지수 씨도 스스로 포기하지 말아요!”
- 소은정은 부드럽지만 강하게 말했다. 그녀는 신지수의 눈가에 고인 눈물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