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화 6년이 아니라, 16년이야
- 초록색 캔 하나가 곧게 날아와 신지수의 이마에 난 상처 위에 부딪치자 누런 액체가 그녀의 피와 함께 온 얼굴 위에 한가득 번져갔다. 이로 인한 몇 초간의 정적이 흐른 뒤, 한 여자의 목소리가 인파 속에서 날카롭게 울려 퍼졌다.
- “신지수, 너희 아빠는 죽어도 싸! 너도 별 다를 것 없는 년이야! 너희 일가족 전부가 버러지야! 인간쓰레기들이라고!”
- “맞아. 아버지한테 일이 생겼는데 나흘간 종적을 감추고 남자랑 놀아나고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