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4화 캐스팅 파문
- 강우현은 찬물로 샤워했다. 옷을 벗자 몸의 온갖 상처가 드러났다. 칼에 베인 상처, 덴 상처, 심장 부근에는 ‘수’자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그것은 그가 술에 만취한 뒤, 담배로 지진 글자였다. 그 고통은 뼈에 사무쳤었다.
- 그도 자해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3년의 세월 동안, 그는 자해를 통해서만 자신이 아직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신지수의 복수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그는 죽을 때까지 고통 속에서 살려고 마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