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2화 우리는 모두 그녀를 죽인 범인이야
- "네 말이 맞아. 나는 그녀의 오빠가 될 자격이 없어. 나는 지금까지 그녀를 인정하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진호 너는?"
- ‘그런데 진호 너는? 너는 너 스스로 신지수에게 잘해줬다고 생각해? 그녀가 최후의 발악을 하며 살려달라고 할 때, 너는 그녀를 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네 가족은 그녀의 머리를 지옥으로 눌렀어. 신지수는 지옥을 두려워하지 않았어. 그녀가 두려워한 것은 그녀를 지옥으로 밀어낸 사람이었어. 극악무도한 악인이 아니라 그녀가 가족으로 여겨, 온 마음을 다 줬던 사람들이었어.’
- 진호는 신태호에게 밀려 비틀거렸다. 그는 막연하게 제자리에 서 있었는데 얼굴의 눈물은 말랐다가 다시 젖었으며 영혼은 진작에 히스테리를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