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5화 약혼 선물
- 신지수는 두 눈이 빨개져 타오르는 불길을 쳐다보았다. 피어오르는 연기에 눈이 아팠다. 그녀는 애써 눈을 감지 않으려고 했다. 그녀는 마지막 힘을 짜내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기어가 바닥에 있는 휴대폰을 주웠다.
- 그녀는 익숙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연결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강우현은 이번에는 전화를 받을까? 그녀는 강우현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약혼 선물을 해야 했다...
- 기억을 잃은 신지수도, 기억을 되찾은 신지수도 더 이상 그를 사랑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세상에서 가장 익숙하지만 가장 낯설다는 전남편과 전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