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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역겨워

  • 그녀는 사고로 세상에 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는 목숨 걸고 그녀를 낳았다. 그녀의 기억이 있는 순간부터 그녀는 수많은 사람들의 미움과 원망의 시선을 받았다. 그 시선들은 시시각각 그녀에게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알려주었다.
  • 하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태어나고 싶었냐고 물은 사람은 없었다.
  • 그녀는 누구보다 자신이 싫었다. 만약 십여 년 전 놀이공원에서 백하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녀는 얼마 살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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