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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약속을 지킬게

  • 바닥에 무릎을 꿇은 강우현의 눈동자가 촉촉해졌다. 그는 마치 사고를 치고 불안하게 주인의 안색을 살피는 강아지 같았다. 신지수는 몇 번이나 그 눈동자에 마음이 약해질 뻔했다.
  • 그녀는 어금니를 악물고 한참이나 눈을 감고 있다가 말했다.
  • “일단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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