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화 왠지 그의 꼼수에 넘어간 것 같다
- 신기하게도 그녀가 눕자 마자 소윤천이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그녀를 한번 힐끗 보고는 침대 옆으로 가서 테이블을 꺼내고 음식을 위에 올려다 놓았다.
- 봉투에서는 아직도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났고 음식 냄새는 빠르게 병실 안에 퍼졌다.
- 유이는 그의 여유롭고 느긋한 행동을 한참 동안이나 쳐다봤다. 그러다 문득 지난번에 그와 함께 병원에 갔었던 일이 떠올랐는데 그때는 아직 이혼 전이었고 마찬가지로 이렇게 그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주었다. 하지만 저번과는 느낌이 확실히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