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6화 나와 어울려
- 비록 이번에 소윤천과 혼인 신고를 하기로 결정한 건 다소 형식적인 의미가 있지만 유이의 마음속에는 억누를 수 없는 긴장과 걱정이 되었다.
- 사실 답은 이미 수백 번 마음속에서 맴돌았지만 승낙이 늦어진 건 어떠한 외적인 이유가 부족해서 인 듯싶다. 자신을 속일 수 있는 외적인 이유 말이다.
- 그녀는 매우 신중하다. 소윤천과 이미 이혼을 한 번 하였기에 다시는 결혼한 후의 그 어떤 조그마한 풍파와 의외의 상황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