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0화 첫눈에 반하다
- 진성에서 운전하여 돌아가는 길 내내 유이의 어머니는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유이가 소윤천의 어머니더러 애를 안게 해서 화가 났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베이비 시트에 앉은 안언을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한시도 시선을 옮기려고 하지 않았다. 마치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그녀 앞에서 사라질까 봐 두려운 듯했다.
- “야…”
- 유이가 집중하여 운전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머니의 고함이 들려왔다. 순간 미간이 찌푸려진 그녀가 뭐라 물어보기도 전에 어르신이 갑자기 격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