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화 곱빼기 우육면
- 성동남은 고개를 숙이고 식기에 새겨진 무늬를 바라보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말하는 것이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았지만 그가 말을 마친 후 그저 고개를 들어 살짝 웃었다.
- “소 사장님은 그녀의 성격을 잘 알고 계시지만, 저는 그 부분에 대하여 그렇게 신경쓰고 싶지는 않아요. 저는 그녀가 마음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더 알고 싶어요.”
- 강요하지 않고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고 또 그녀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도 않다. 단지 그녀가 필요할 때 나타나서 언제나 그녀의 뒤에는 자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면 언젠가 그녀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줄 거라고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