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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무리하지 않으셔도 돼요

  • 식사 중, 순양은 소윤천이 자리를 뜨자 묵묵히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담배 연기는 공기 중에 흩날렸고 그사이로 순영의 어두운 눈빛이 드러났다. 옆에 있던 비서는 그의 생각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앞장서서 얘기했다.
  • “소 사장님의 비서 말인데요, 몸매나 체형으로 봤을 때 저번에 룸에 술 배달해준 종업원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 순양은 기억을 되살리더니 그날 화장실 입구에서 다급하게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는 누군가의 뒷모습이 생각났다. 그러고는 단정코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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